밀리의 서재 책 추천, 이번에는 김재식 작가의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입니다. 에세이를 많이 읽지 않지 않는 저로서는 정말 오랜만에 읽은 에세이입니다.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문장을 통해 위로, 공감을 받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좋은 문장들
나만 아는 특별한 길을 찾아 헤맸던 시간들이 나에게 오히려 안정을 주었다. 좀 더 크고 나서도 남들이 다니는 길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 들어서는 것을 즐겼다.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고 나와 대화를 할 수 있으며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그리고 그것들을 위한 작은 노력을 거듭하며 가치 있는 시간을 기꺼이 즐겁게 보낼 수 있다면, 난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어.
목표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우선이 되어야 하는 건 얼마만큼의 수치를 달성했느냐보다 내가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너무 무리하게 마음만 앞서기보다 지금의 내 호흡을 알고 그에 맞추어 가야 한다. 힘들어 주저앉는 것보다 천천히 조금씩 걷는 게 낫다.
나를 힘들게만 하는 곳은 나를 위해 떠나는 게 좋다. 그게 현실의 공간이든 가상의 공간이든 말이다.
잠시 다른 일을 하면서도 어디로 가야 하는지만 알고 있다면 꾸준히 걸어야 한다. 시간이 갈수록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방향을 잃은 것 같은 마음이 들 수도 있다. 두려움과 불안함에 휩싸여 잠시 쉬어가더라도, 주저앉지 말고 걸어야 한다. 조금씩 천천히/ 남들이 어떤 모습으로 얼마의 속도로 움직이든, 비교하지 말고 내 시간을 내 속도에 맞춰 걸으면 된다. 그렇게 걷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길이 나타난다.
남 이야기를 듣고 내 계획을 그만두는 것만큼 바보 같은 행동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자주, 자신의 삶에서 다른 사람이 하는 말들을 곱씹으며 좌절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람들의 말에는 아무런 힘이 없다. 진짜 힘은 내 마음의 변화에서부터 나온다.
많은 사람들과 시간을 나누어 보내지 말고 나를 존중해주는 소중한 사람에게 정성을 다해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는 것/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되면, 누구나 자연스레 가까이하고 싶어 하니까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 우리는 무언가를 해볼 수 있는 용기가 난다. 내리는 비를 감당할 수 없다면 피하려 하지 말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빗속을 걸어보라 내리는 비를 피하느라 애쓰던 마음 때문에 미처 생각할 수 없었던 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비를 온몸으로 맞는다고 해서 반드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생각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일이 시작될 수도 있다.
할 수 없는 일은 결국 할 수 없는 일이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에,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면 된다. 남들이 하는 것을 좇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자.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지는 것이고 나를 가장 잘 아는 건 나 자신뿐이다.
혼자가 된다는 건 외로워지는 게 아니라 자유로워지는 거야 홀로 설 수도 없으면서 자유롭고 싶다는 건 욕심일지도 몰라. 기꺼이 혼자가 되어봐.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질 거야.
개인적인 후기
나 스스로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나는 지금까지 언제나 남들보다 뒤처지며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아르바이트, 군대, 직장에서도 남들보다 항상 뒤처졌고, 뛰어나게 잘했던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런가? 자존감이 항상 떨어 저 있었다. 그래도 좋은 습관은 가지고 있었다. 바로 '책 읽기'다.
항상 꾸준히 읽어오니 속도도 빨라져 하루나 이틀에 한 권씩 읽게 됐다. 책을 읽다 보니 글쓰기의 중요성도 알게 되어 이렇게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적고 있다. 글쓰기를 하며 좋은 점은 생각만 하던 것을 실제로 글로 적게 되니 마음이 정리되는 된다. 내 생각을 글로 보니 스스로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드는 것은 나뿐일까 그러면서 나도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된다. 글을 쓰는 작가들도 이런 마음이 들지 않을까. 훗날 나도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품어본다.
3줄 요약
1.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도 가장 아끼고 사랑해야 할 사람도 바로 나다.
2. 홀로 설 용기를 만들어주는 책
3. 에세이 자주 읽어야겠다.
평점: 4.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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