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복 사랑니 발치 솔직 후기, 진짜 죽을 뻔 했다.

5일 전 지긋지긋한 매복사랑니를 발치했습니다. 발치 후 지금은 다행히 많이 아물었지만, 지난 며칠간은 죽을뻔했는데요. 오늘은 매복 사랑니 발치 후기에 대해 자세히 남겨보겠습니다.

 

 

 

매복사랑니 발치 후기

 

1. 매복사랑니 발치를 결심하다.

몇 달 전부터 왼쪽 아래에 매복사랑니가 잇몸에서 삐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나오더니 이제는 어금니 사이로 음식물이 끼기 시작하더군요.

 

음식물이 끼면서 귀찮을 정도로 칫솔질을 많이 해야 하고, 냄새도 나기에 뺄지 말지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사실 귀찮아서 안 빼고 있었어요.

 

근데, 회사 형이 얘기해 주신 말을 듣고 바로 빼기로 결심합니다. 회사 형님은 매복사랑니를 방치하고 있다가 옆에 있던 어금니까지 썩어 임플란트를 했다고 하시더군요.

 

'아, 안 되겠다.' 하는 생각에 정기 치아검진을 하는 날 뽑기로 결심합니다.

 

 

2. 일주일 전에 예약을 잡다.

저는 대전에 있는 교정전문병원에 예약을 잡았습니다. 치아교정을 했던 터라 반년에 한 번씩 치아 정기검진을 받는데요.

 

정기 검진을 받는 날 발치를 하고 싶었지만, 예약을 잡아야 한다고 하길래 미리 CT를 찍고, 다음 주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3. 매복사랑니를 뽑으러 가다.

일주일 후, 대전에 있는 치과에 방문합니다. 안내를 받고 병실에 입장했습니다. 그때부터 심장이 뛰더군요. 조금 무서웠습니다.

 

먼저 위와 아래 사랑니를 다 뽑기 위해 잇몸에 마취를 했습니다(진짜 아프더군요)

 

마취 기운이 돌기 시작하며 혀와 잇몸에 감각이 많이 무뎌졌습니다.

 

4. 발치를 시작하다.

마취가 완료되고, 발치를 시작했습니다.

 

위에 사랑니는 정말 코딱지 파는 것처럼 쉽게 뽑혔습니다. 하지만 최종보스인 아래 매복사랑니가 남았었죠.

 

아래만 뽑는데 30분이 걸린 것 같았습니다. 사랑니를 부시고, 뽑고, 부시고, 뽑고 무한반복했었습니다.

 

저는 사실 이렇게 오래 걸리길래 무슨 일이 일어난 게 아닌가 하고 심히 걱정했습니다.

 

그리고 제 머리를 손으로 누르고, 사랑니를 뽑는데 저는 무슨 턱뼈가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사실 제가 속으로 호들갑을 떨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성공적으로 사랑니 발치를 완료했습니다.

 

생각보다 사랑니 뿌리가 길어서 뽑는 게 오래 걸렸다고 하더군요.

 

5. 발치를 끝내다.

발치를 끝내고, 입에 거즈를 2시간 동안 물고 있어야 한다고 지령을 받았습니다.

 

피가 많이 나와 지혈 위한 주사와 염증을 줄여주는 주사 2방을 엉덩이에 맞았습니다(살짝 부끄러웠네요)

 

그리고 일주일분의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하루에 3번씩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6. 매복 사랑니 발치 후기

첫날에는 피가 너무 많이 나와 거즈를 물고, 죽을 먹었습니다. 음식을 먹기 싫었는데 약을 먹어야 해서 억지로 먹었네요.

 

어김없이 얼굴이 붓기에 병원에서 준 아이스팩을 계속 얼굴에 대고 있었습니다.

 

5일 지난 지금은 붓기도 많이 가라앉고, 붓기가 있는 자리에는 살짝 멍자국이 있습니다.

 

이제 웬만한 음식도 먹을 수 있게 되어 마음이 편안하네요.

 

아래는 사랑니 발치 후 식사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포스팅한 글입니다. 

 

 

매복사랑니 식사는 언제부터 할까?

 

7. 매복 사랑니  발치 전 주의사항

사랑니를 발치하시기 전에 절대로 오메가 3을 드시면 안 됩니다. 저도 발치 후 피가 너무 많이 나와 간호사분이 물어보시더군요.

 

혹시 "오메가 3나 다른 약 드세요?" 하길래 오메가 3 먹는다고 했는데 오메가 3을 먹으면 피가 더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발치 전에는 절대 오메가 3을 먹지 마세요. 저처럼 고생해요.

---

이렇게 매복 사랑니 발치 후기를 남깁니다.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막상 발치를 하고 나니 시원하고 좋네요. 저의 후기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 마칩니다.

 

매복사랑니 발치 후기

 

사랑니 발치 후 식사는 언제부터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