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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김영하의 작별인사 독서기록

by U.Gi 2022. 5. 23.

책 '살인자의 기억법'으로 유명한 김영하의 새 장편소설 '작별인사'를 읽어보았습니다. 밀리의 서재를 통해 이틀 만에 다 읽었는데요. 최대한 스포일러 없이 줄거리를 작성하고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책 : 작별인사
저자 : 김영하
페이지 : 306p
출판사 : 복복 서가

줄거리

남북이 통일된 시점, 평양의 휴먼매스터 랩이라는 연구소에서 휴머노이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주인공 철이는 연구원인 아버지와 함께 평화로운 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비 오는 날 철이는 아버지에게 우산을 드리러 가던 도중 알 수 없는 이유로 경찰들에게 잡혀 휴머노이드 수용소로 보내지게 됩니다.

 

휴머노이드 수용소에는 다양한 휴머노이드들이 있었습니다. 군용으로 개발된 전투형 휴머노이드, 요양을 담당하는 휴머노이드, 인간과 정말 비슷한 휴머노이드 등등 많은 휴머노이드가 있던 만큼 갈등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거기서 철이는 선이와 민이라는 휴머노이드를 만나게 됩니다. 그들의 도움으로 지옥 같은 수용소 생활을 견디게 됩니다.

 

수용소 밖은 정부군과 반란군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반란군의 습격으로 수용소는 폐허가 되고 선이와 민이, 철이는 가까스로 탈출하게 됩니다. 정차 없이 밖을 떠돌던 도중 달마라는 휴머노이드를 만나게 되고, 거기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모든 진실을 듣게 됩니다. 과연 그 진실은 무엇일까요?

책 후기

책에서 휴머노이드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입니다. 엄청난 기술발전에 이르러 휴머노이드는 인간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들의 욕심에 따라 휴머노이드를 버리기도 하고 안 좋은 용도로 사용하기까지 합니다. 저는 그에 반하는 선이의 생각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의식과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인간은 살아있는 특별함에 감사히 해야 하고, 의식이 살아있는 만으로도 엄청난 행운이며 이 찰나의 짧은 생을 통해 조금이라도 나은 존재가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것은 비단 인간뿐만 아니라 휴머노이드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죠. 휴머노이드를 기계가 아닌 인간과 똑같은 의식적인 존재로 생각하는 특별한 생각이었습니다. 이 생각을 저 스스로에게 대입시켜본다면 어쩌면 저도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을 살 수 있는 이번 생애를 큰 행운으로 생각하고 더 나은 자신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생애 마지막으로 주변인들에게 작별인사를 할 때에는 웃으며 갈 수 있는 자신이 되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영하 작가의 작별인사 책 독서기록이었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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