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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책 후기]문명1-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by U.Gi 2022. 7. 28.

밀리의 서재에서 나온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행성>을 보고 고양이, 문명, 행성으로 이어지는 3편의 시리즈를 이번에 모두 읽어보자는 목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고양이 1, 2를 읽고 책 <문명 1>을 시작했는데요. 간단한 책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

썸네일 입니다.
문명 1-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인류 문명은 테러와 전쟁, 전염병으로 한계에 이르렀다.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건 고양이 문명, 쥐 떼에게  포위당한 고양이와 인간은 살아남아서 지구 상에 새로운 문명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인가? -<문명 1> 중에서

 

 

개인적인 후기

책은 고양이와 인간이 쥐라는 강력한 적군에게 살아남고, 새로운 문명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한다. 주인공 고양이 바스테트는 처음에 평범한 고양이일 뿐이었지만, 집사인 나탈리, 인간의 문명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는 고양이 피타고라스에게 인간의 삶을 배우게 된다. 

 

고양이 바스테트가 다른 종인 인간의 삶을 배워가는 모습은 아기가 걸음마를 떼고 점점 커가는 것을 지켜보는 느낌이다.(이것이 부모님의 마음?) 고양이의 시선으로 본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는 저자의 능력도 대단한 것 같다.

 

이야기 중간마다 바스테트의 엄마가 했던 조언과 인간들의 격언이 나오면서 바스테트는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들을 하나씩 배우게 된다. 이러한 격언들을 보면서 나 또한 살면서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 말들인 것 같아 몇 가지 적어보려고 한다.

 

좋은 문장들

이야기되지 않는 모든 것은 잊힌다. 잊히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대상에 불멸성을 부여하는 일이야. 이 진리를 나는 인간들의 세상을 통해 깨달았어.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일이라면 하는 쪽을 택하렴. 했을 때 최악의 결과라 해봐야 그걸 하지 말았어야 하는 이유를 깨닫는 거니까." 적극적인 삶의 철학을 가지고 있던 엄마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네 집사가 <너희 고양이들> 이 인간 문명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개념이 필요하대. 첫째, 사랑. 둘째, 유머. 셋째, 예술"

 

"나탈리에 따르면 , 진정한 예술을 접하는 순간 우리는 엑스터시를 경험하게 된대. 이때의 느낌은 단순히 쾌락 정도가 아니래. 너는 상상도 못 하겠지만 일종의 계시를 받는 느낌이 든다는 거야."

 

나는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는 잠을 못 이루는 타입이다. 막연한 기대를 품고 무조건 기다리는 건 나와 맞지 않는다. "네 행복이 다른 사람의 결정에 좌우되는 순간 불행의 시작이야"라고 엄마가 말하지 않았던가.

 

"인간의 격언 중 이런 게 있어. '멍청이들만 의견을 바꾸지 않는다.' 개에 대한 편견을 버린 건 정말 잘한 일이야, 바스테트"

3줄 요약
1. 점점 인간화되어가고 있는 고양이 바스테트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2. 고양이 문명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3. 문명 2를 읽으러가자.
평점: 8.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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