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영화 각본 추천 TOP 5

국내 최대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 서재에서는 전자책뿐만 아니라 우리가 즐겨보는 영화 각본도 볼 수 있습니다. 무편집된 이야기와 탄탄한 전개, 비하인드 이야기는 영화를 보는 것 말고도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오늘 인기 있는 밀리의 서재 각본 TOP 5를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밀리의 서재 영화 각본 TOP 5

밀리의 서재-영화 각본 추천

 

1. 헤어질 결심 각본

박해일과 탕웨이 주연의 '헤어질 결심 각본'입니다. 2022년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으로서 믿고 보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 헤어질 결심을 한 단어로 얘기하자면 '지독한 로맨스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대부분 평범한 로맨스 영화는 아닌 듯합니다. 책은 오리지널 각본으로 편집된 대사와 장면들을 볼 수 있어 영화와는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헤어질 결심 각본

영화 각본이 선사하는 즐거움 중 하나는 촬영과 편집을 마친 최종 결과물과의 차이를 발견하는 것이다. 『헤어질 결심 각본』은 특히 이런 발견의 즐거움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서래가 직접 지어낸 『산해경』 이야기는 서래의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열쇠를 하나 더 제공하며, 이포로 떠난 해준이 전해 듣게 되는 질곡동 사건의 후일담은 불길한 기운을 풍긴다. 이렇듯 편집 과정에서 삭제된 부분들 역시 하나같이 〈헤어질 결심〉의 세계를 더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있어서, 이 책의 독자들은 자신만의 ‘관객판’ 편집본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영화 속의 명대사들을 그대로 재확인하는 즐거움도 크다. 〈헤어질 결심〉은 이 ‘확인’의 즐거움이 각별한 작품이기도 하다.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서래의 한국어 대사는 활자로 읽었을 때도 특별한 매력을 풍기며, 해준의 대사 역시 단어 선정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를 천천히 톺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어 대사에는 원문이 함께 실려 있어 그 의미를 더 깊이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렇게 영화의 안과 밖을 충실히 담은 각본을 읽고 나면 〈헤어질 결심〉의 여운을 더욱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정서경, 박찬욱

출판

을유문화사

출판일

2022.08.05

 

 

2. 기생충 각본집 & 스토리 보드북 합본

우리나라에서 기생충을 모른다면 간첩이겠죠?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각본'입니다. 영화 속에 녹아있는 사회적 비판과 지루할 틈이 없는 전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이죠. 영화를 안 보신 분들도 재밌게 읽으실 수 있는 책입니다.

 

 

기생충 각본집 & 스토리보드북 세트(전2권)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 100주년인 2019년 대한민국 영화계와 영화팬들에게 뜻 깊은 선물을 안겨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각본집과 스토리보드북(콘티집)을 함께 수납할 수 있는 특별한 독점 아트워크의 북케이스를 제공하는 『기생충 각본집 & 스토리보드북 세트』.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사로잡은 괴물 같은 작품들로 한국 영화사에 선명한 궤적을 남겨온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을 통해 “봉준호는 마침내 장르가 되었다”는 극찬을 받으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으로 새삼 인정받았다.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허를 찌르는 상상력, 코미디와 스릴러, 호러 등 각종 장르가 버무려져 보는 이를 단숨에 몰입시키는 충격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기생충》의 각본과 스토리보드는 봉준호 감독이 직접 쓰고 그렸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영화의 스토리보드를 전문 작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그리는 것으로도 유명한 봉준호 감독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던 《기생충》은 어떻게 봉준호 자신에 의해 종이 위의 스케치가 되어 영화의 뼈대가 되었는지, 스태프와 배우들이 영화에 살을 붙이기 직전 단계의 모습을 이 스토리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각본집에는 영화전문기자이자 작가인 이다혜 씨네21 기자가 진행한 인터뷰를 담아 각본이라는 문학적 장르와 글 쓰는 사람 봉준호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각도에서 그의 영화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저자

봉준호

출판

플레인

출판일

2019.10.21

 

 

3. 아가씨 각본 

김민희, 하정우, 김태리, 조진웅 주연의 '아가씨 각본'입니다. 개봉 당시 아가씨는 400만 관객을 돌파할 정도로 흥행한 영화입니다. 박찬욱 감독이 만든 네 명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각자의 욕망에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어찌 보면 불편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그래도 주연이 김민희, 김태리) 재밌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이기에 추천드립니다.

 

 

아가씨 각본

『아가씨 각본』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의 각본을 엮은 책이다. 〈친절한 금자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에 이어 정서경 작가와 박찬욱 감독의 공동 집필로 쓰인 이 각본은, 섬세하고 울림이 있는 대사로 다시 한 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영화의 디테일한 결을 만들어낸 지시문과 해설을 읽는 재미 또한 남다르다. 이로써 독자는 『아가씨 각본』을 통해 ‘각본 읽기’의 즐거움을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각본집은 지시문과 해설, 대사로 이루어진 구성, 신(Scene)과 신 그리고 문장과 문장 사이에까지 호흡이 부과되는 과정, 문자와 여백을 읽으며 이미지를 상상하는 과정을 통해 저마다의 속도로 새롭게 영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영상매체인 영화보다 디테일하게 텍스트를 이해할 수 있는 각본집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속 각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내면서 얽히고설킨 대사들을 다시 음미해보자.

저자

박찬욱, 정서경

출판

그책

출판일

2016.08.15

 

 

4. 만추 각본

탕웨이와 현빈의 로맨스 영화 '만추 각본'입니다. 서로 다른 남녀의 어색한 첫 만남은 어느 순간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진부하지 않은 스토리와 섬세한 감정 묘사를 보실 수 있는 '만추 각본'입니다.

 

 

만추

현빈, 탕웨이라는 글로벌 스타의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만추>의 영상시나리오집. 불안하게 흔들리는 눈빛의 여자 애나(탕웨이)와 슬픔을 감추고 있는 사랑스러운 남자 훈(현빈)의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섬세하게 그린 김태용 감독의 시나리오를 그대로 만날 수 있다. 비공개 현장 스틸 사진과 감독이 직접 작업해 선정한 영화 캡처 사진 150여 컷이 함께 실려 있다. 따라서 영화 속 수려한 풍경과 세련된 영상미까지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다. 한글 시나리오 전문 외에도 미국 현지 스태프들을 위한 영문 시나리오도 수록하였으며, 영화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를 담은 포토 코멘터리는 작품을 위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노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저자

김태용

출판

북로그컴퍼니

출판일

2011.06.10

 

5. 친절한 금자 씨 각본

'너나 잘하세요' 명대사를 남긴 '친절한 금자 씨 각본'입니다. 2005년에 개봉한 친절한 금자 씨는 이영애의 대단한 연기력이 돋보였던 작품입니다. 다시 한번 추억을 되살리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친절한 금자씨 각본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 각본을 책으로 엮었다. 정서경 작가와 박찬욱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 각본을 시작으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아가씨〉 각본을 공동 집필해왔다. 그중 『친절한 금자씨 각본』,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각본』, 『박쥐 각본』이 동시 출간된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는 유아 유괴살해 혐의로 13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이금자가 자신을 범인으로 만든 백한상을 찾아 응징한다는 내용의 복수극이다.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에 이은 ‘박찬욱 복수 3부작’의 최종판으로, 속죄와 구원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영화는 “너나 잘하세요”라는 대사를 유행시키며 312만 관객을 동원했고, 배우 이영애의 연기 변신을 가능케 한 이금자 캐릭터는 천사이자 여전사로 입체적 면모를 보이며 사랑받았다. 독자는 이 각본을 통해 금자가 13년간 복역하며 섬세하게 짜둔 복수극의 망,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장면들 사이의 연결 관계를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영화를 관람하는 동안 스쳐 보냈던 장면들에 대해 가졌던 궁금증을 해소하고, 금자 캐릭터가 끝내 마주할 수밖에 없었던 벽 앞에서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될 것이다. 각본과 영화를 견주는 시간은 독자를 영화 속으로 깊숙이 밀어 넣고, 영화를 새로이 발견하게 도울 것이다.

저자

박찬욱, 정서경

출판

그책

출판일

2016.12.28

 

마치며

영화 각본을 읽는 것의  장점은 자신만의 속도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점인 것 같습니다. 때로는 천천히, 어쩔 때는 빠르게 볼 수 있죠. 그러면서 영화를 볼 때 미처 보지 못했던 감독의 치밀한 설계를 알아챌 수도 있습니다. 오늘 재밌게 보셨던 영화를 각본으로 읽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즐거운 독서를 하시길 바라며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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